전사자들 운구하는 데 더럽다고 마스크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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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90319

뉴스 발췌

돌아온 국군 전사자들 운구하는데 웬 마스크

국방부 한다는 말이 위생 고려한 관례적 조치라니

공항에서 대통령과 함께 운구하는 영헌봉송단의 의전 모습을 보니 아쉬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아, 아직 대한민국이 선진국 되려면 한참 멀었구나! 물론 다른 의전도 대부분 개념 없이 그저 관습적으로 행해지고 있지만, 그건 그것대로 우리 한국식이라고 고집하면 그만이겠으나, 이번과 같은 호국영령들을 모시는 국가기관의 의전 형식은 도무지 그 근거가 어처구니없거나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경우이다. 열등한 한국인에겐 너무 익숙한 풍경이지만, 글로벌한 시각에서 보면한심한 어글리 코리아를 세계만방에 알리는 꼴이다.

유해를 안고 오는 국방부 의전병사들이 모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도대체 이 나라는 언제까지 이 모양인가? 전 세계에서 이런 의전에 마스크로 입, 아니 안면을 가리는 의전이 어디 또 있다던가?그게 어때서? 당연한 일이 아닌가? 예전에 어느 분이 이 일로 국방부에 시정할 것을 권했더니, 돌아온 답변은 더욱 가관이었다. 위생을 고려한 관례적 조치이며, 운구를 맡은 젊은 의장대 병사들의 초상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나. 그러니까 그 엄숙한 순국용사들의 유해를 봉송하는 일이 실은 화장장 일처럼 혐오스런 일이란 말이 아닌가?

유골이 아닌 유해(주검, 시신)라 해도 마찬가지다. 마스크를 쓰는 일은 그 용사들의 시신을 불결하게 여김이다, 하여 그 영혼들을 모독하는 일임을 어찌 모른단 말인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용사들의 운구를 맡는 일은 숭고하고 영광스런 일이다. 그게 어찌 낯부끄럽고 망측한 일이던가? 설사 방금 전사한 유해라 해도 국립묘지에 안장할 때까지는 한 인간으로서, 한 인격체로 여겨 그들의 손을 잡아 이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위생마스크 착용을 고인에 대한 예우라거나 경건해 보인다는 주장은 그동안 관습에서 고착된 열등한 한국인만의 착각 중의 하나일 뿐이다.

그걸 열등한 한국식이라고 고집하는 것만이 자존심 세우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그 근저에 깔린 국수주의적 열등감의 발로가 아닌지, 아니면 그저 단순한 관행의 연속인지 한 번쯤 짚고 넘어갈 때가 되었다. 뜻도 모르고 남 따라 하니 감동이 있을 리 없다. 선진국 거저 되는 것 아니다.

전시적이고 딱딱하고 낭비적이고 요란하기만 한 우리의 의례와 의전을 이번 기회에 두루 점검하여 보다 세련되게 이미지업해야 한다.

열등한 한국인은 언제까지나 2만 불 언저리에서 뼈빠지게 일만 하면서 조마조마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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